꽃 이야기

해오라비난초, 야생화 가운데 가장 신비롭고 신비로운 꽃

O담 2023. 9. 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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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오라비난초
                                 -김승기

백로의 넋을 품고
그렇게도 날고 싶었을까

날아올라 봐야
무한허공

꽃으로 앉은
행복 뿌리칠 만큼
날아야 하는 이유 있을까

펼쳐든 날개깃
가슴 황홀히 눈부시지만

하얗게 찢어지는 몸부림
눈물겹다

 

시인 김승기는
그의 야생화시집4  '꽃보다 아름다운 것이 어디에 있으랴'에서
해오라비난초를 이같이 표현했습니다.


해오라비 아름다운 비상을 합니다!


편대기로 아름다운 비상을 합니다


야생화는 신비롭고 신비롭습니다.

그 가운데도 가장 신비롭고 신비로운 모습을 한 꽃!
바로 해오라비난초!


어쩌면 이리도 해오라비를 닮았을까요?!
해오라비난초는 난초과 여러해살이풀입니다.


너무다도 신비롭고 아름다운 꽃이다보니 야생에서 만나기는 하늘에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습니다.

욕심많은 인간이 자기만이 갖고 싶은 못된 욕망 때문에 그냥 자생지에 남겨두지를 않거든요.
그러다보니 해오라비난초는 식물원서나 만날 수 있는 꽃이 되고 말았습니다
말 그대로 멸종위기식물이지요.

 

해오라비난초는 15~40cm 정도 자라며,
7~8월에 꽃을 보여주는데 9월에도 볼 수 있다

 

해오라비난초 꽃말은 '꿈속에서라도 만나고 싶다'
꽃말에 귀하고 귀한 꽃이라는 의미가 그대로 녹아들어 있다.

해오라비난초 영문명은 White-egret fl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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