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대중교통 이용해 즐기는 '분당중앙공원 꽃무릇'

2023. 9. 22. 10:28꽃 이야기

728x90

전국에 꽃무릇 잔치가 펼져지고 있다.
꽃무릇이 유명한 곳은 영광 불갑사, 함평 용천사, 고창 선운사, 함양 상림공원 등을 손꼽을 수 있다.
애석하게도 이곳은 서울에서 너무 멀다.

서울에서 가까운 곳에서 꽃무릇을 즐길 수는 없을까?
바로 성남시에 있는 분당중앙공원이다. 
분당중앙공원은 서울에서 광역시내버스 편이 많아서 접근성도 좋다
전철을 이용해 수내역에서 내려서 가는 방법도 있지만,  수내역에서 또 버스로 갈아타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9월 18일 분당중앙공원을 찾아 꽃무릇을 즐겼다.
분당중앙공원 꽃무릇은 분당구청 맞은 편 잔디광장 바로 옆이 제일 좋다.


꽃무릇은 한 송이가 펴도 예쁘고 군락을 지어 피어도 멋지다


공원이다 보니 나무 아래 꽃무릇이 많이 자라고 있다


꽃무릇은 잎이 없다.
잎이 없는 게 아니다.
꽃무릇은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나온다.
잎은 월동을 하고 봄을 맞이한 후 생을 맞이한다.

 

분당구청 반대편 중앙공원에는 이런 누각과 호수도 있다.


호수에는 분수가 가동되고,
오리가 평화롭게 놀고 있었다


호숫가에서 억새도 즐길 수 있다


위에서 내려다본 꽃무릇이다.


꽃무릇을 상사화라고도 하는데 엄연히 다른 꽃이다.
상사화와 꽃무릇의 공통점이라면서 둘 다 꽃과 잎이 만날 수 없다
상상화는 잎이 진 다음에 꽃이 핀다. 꽃무릇과는 반대다.

잎과 꽃이 만날 수 없어서 상사화라는 이름이 붙었다.

상사화와 꽃무릇을 구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붉은 꽃은 꽃무릇,

연분홍은 상사화라고 보면 된다


꽃무릇 꽃말은 '이룰 수 없는 사랑' '슬픈 추억' 


꽃무릇 호적상 이름은 '석산'이다


공원을 한 바퀴 돌아 다시 잔디광장 쪽으로 오면서 즐기는 꽃무릇이다


꽃무릇 영문명은 Red spider lily


올해 분당중앙공원 꽃무릇은 예년만은 못하지만
서울에서 먼거리를 가지 않고 꽃무릇을 즐기기에는 충분하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