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꽃(4)
-
해바라기
저를 모르시는 분은 없지요? 그래도 모르니 통성명은 해야겠지요. 저 해바라기 입니다요 ^^ 네덜란드 화가인 빈센트 반 고흐가 저를 아주아주 사랑했고요. "빈센트 반 고흐는 흔히 탈인상주의 화가로 분류되며, 또한 인상파, 야수파, 초기 추상화, 표현주의에 미친 영향이 지대하며 20세기 예술의 여러 다른 분야에 영감을 주었다." -위키백과- 장맛비가, 국지성 폭우가 지긋지긋하게 내리니고 내리니... 해가 그립습니다. 해를 가장 즐기는 꽃 해바라기와 장맛비 내리는 날 같이해 봅니다. 해바라기 학명은 Helianthus annuus L.로 학명인 Helianthus는 그리스어로 태양을 뜻하는 Helios와 꽃을 뜻하는 Anthos 합성어라고 한답니다. 의미 그래도 태양의 꽃이지요. 그래서 영어로 해바라기를 Su..
2023.07.16 -
채송화, 장마철에 한여름에 보석처럼 피는 아름다운 여름꽃!
장맛비 맞으며 한여름 땡볕을 즐기며 담벼락 아래서 피어나는 꽃! 채송화 -김종원 시인 키가 작다고 어찌 미녀가 아니랴 (중략) 키가 작다고 어찌 순정이 붉지 않으랴 김종원 시인은 채송화를 키가 작지만 미인이라고 표현했다. 채송화 별무리 -유응교·건축가 시인 지극히 낮은 곳으로 한없이 따뜻한 곳으로 (중략) 별들이 내려와 앉듯 보석을 흩뿌려 놓은 듯 빛나는 몸으로 있고 싶어요. (후략) 유응교 시인은 채송화를 보석을 흩뿌려 놓은 듯한 꽃이라고 표현했다. 그렇다! 새송화는 수수한 꽃 같지만... 들여다보면 보석보다 더 아름다운 꽃이다. 수술 위에 달린 꽃밥은 보석처럼 빛나고, 사방 팔방으로 갈라진 암술은 신비감을 자아낸다. 채송화 -소양 김길자 시인 몽당연필처럼 짤막한 이파리에 송골송골 맺힌 보석함 피었다 ..
2023.07.14 -
능소화, 담장 위에서 미소짓는 여름꽃. 양반나무로 불리며 평민은 심지 못했다는 꽃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운 미소를 머금은 꽃! 고택 담장위에 핀 모습이 떠오르는 꽃! 바로 능소화(凌霄花)다. 여름마다 담장위에 피어나는 붉은 능소화 -나태주- 담너머 대추나무를 기어올라가면서 / 나를 뒤돌아보는 붉은 능소화 -김광규- 장마 빗소리는 능소화 울타리 아래 / 연기처럼 자욱하다 -이향아- 한번도 본 적 없는 아니 늘 담장 밖으로 고개를 내밀던 -박남준- 시인들은 능소화를 이렇게 표현했다. 능소화는 여름꽃이다. 장마철에 만개를 한다. 토담 위에서... 능소화 고향은 중국이다 "능소화에서 능(凌)은 업신여길 능, 능가할 능이고, 소(霄)는 하늘 소이다. 그러므로 덩굴이 나무에 달라붙어 하늘을 향해 높게 오르는 특성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위키백과- 고목을 기어올라가 핀 능소화 "능소..
2023.07.04 -
달개비 vs 자주달개비. 닭의장풀을 아시나요? 달개비 호적명이 어색하기 짝이 없는 닭의장풀이라나요?
자주달개비꽃이 공원이나 화단 곳곳에 만개해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있다. 자주달개비와 사촌 간인 꽃이 있다. 바로 닭의장풀이다. 달개비라고 부르는 풀이다. 민간에서는 그동안 달개비라고 불러왔는데...호적상 이름은 닭의장풀이다. 닭의장풀. 이름도 어색하고, 부르기도 참 어색하다. 일본식 표현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런데 막상 닭의장풀 일본명은 ツユクサ이다. 鶏の長草를 그냥 직역한 표현도 아닌듯하다. 국적도 없는 희한한 이름이다. 민간인들이 그동아 불러온 달개비! 얼마나 좋은 이름인가? 이제는 되찾을 때도 됐다. 자주달개비는 정겹게 불러온 이름이 그대로 붙었지 않은가? 달개비(닭의장풀)나 자주달개비 모두 닭의장풀과이다. 요즘 한창인 자주달개비 달개비(닭의장풀) 자주달개비 노란 암술을 둘러싼 수술이 매력 넘치는 꽃..
2023.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