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11. 07:51ㆍ카테고리 없음
초복을 하루 앞둔 10일 문래동 삼계탕 맛집을 찾았다.
초복달임을 잘해야 올여름 더위를 잘 보낼 수 있을테니까 ^.^
누님이 사시는 집 근처에 있어서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이다.
sns상에서 문래동 맛집으로 소문이 자자한 '문래동 능이버섯백숙'이다.
"복달임: 삼복에 몸을 보하는 음식을 먹고 시원한 물가를 찾아가 더위를 이기는 일.
흔히 복놀이라고 한다." -한국민속대백과사전-

누님이 약속 시간 20분 전에 나가셔셔 대기표를 받으셨다.
대기표를 받는데도 줄을 섰다고 하신다
대기순번 0번이라는데 사실과 전혀 다르다.
대기표를 받은 17분 후 식당에 도착했는데 32번 대기표까지 자리배정을 받았다고 했다.

일부는 식당 입구에서,
나머지는 이렇게 식당 밖에서 서성거리며 순번이 오기를 기다렸다

대기표를 받은지 32분만에 자리를 배정받았다.
그것도 앞에 기다리던 5개 팀이 사라진 덕분(?)이다.
자리에 안고 나니 종업원이 주문을 받는다.
식당에 들어가면 바로 삼계탕을 먹을 줄 알았는데...
"삼계탕을 끓이려면 시간이 걸리니 기다리셔야 한다"는 종업원의 설명이 뒤따른다
잠시 후 반찬이 나오는데,
푸짐하다면 푸짐하고, 보통이라면 보통 수준이다.
오이 초절임이 맛있어서 삼계탕이 나오기 전에 다 먹어치우고,
셀프로 한 접시를 다시 가져왔다

대개표를 받은지 57분만에,
식당에 들어가 자리에 앉은지 26분만에 삼계탕이 나왔다.
능이버섯이 들어간 육수 맛이 일품이다.
찰밥도 한 접시 나왔다.
오랫동안 기다리면서 누님과 많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식당은 늘 문전성시를 이룬다고 하는데,
경영 측면에서는 고객 대기시간이 너무 길다는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