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나무 꽃, 여인네 노리개를 닮은 신비로운 꽃

2023. 6. 3. 09:36꽃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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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시인 나태주는 풀꽃을 이렇게 시로 승화시켰습니다.


 

야생화는 보면 볼수록 예쁘고, 사랑스럽고, 신비감을 느끼게 합니다.
그 대표적인 꽃 가운데 하나가 바로 6월에 피는 박쥐나무 꽃입니다.

 

박쥐나무 꽃 입니다.
왼쪽이 꽃봉오리이고, 오른쪽은 개화된 상태입니다.
꽃이 피면 꽃잎이 위로 말려 올라가는 게 특징으로 신비롭지요.
 
 

박쥐나무는
박쥐나무과로
영문 이름은 Trilobed-leaf alangium 입니다
 
 

가운데 하얗고 긴 게 암술,
그 주변에 있는 노란색이 수술입니다.

수도권 기준으로 6월에 꽃을 피웁니다.
이 꽃은 6월 2일 경기 의왕시 청계산에서 담은 겁니다.

5월 31일 설악산 산행을 하면서 내려오다 보니까 비선대 근처에 화려하게 꽃을 피운 박쥐나무를 만나기도 했습니다.

 

꽃 모양이 참 신기하지요.
사극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여인네 노리개 같지 않나요?


전국에 자생하고요.
키는 3~4m까지 자랍니다.

 

꽃은 나뭇잎 아래로 꽃대를 내리고 피기 때문에 관심을 갖도 지켜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꽃입니다.


꽃대가 갈라지면서 양쪽에 한송이 씩 꽃을 피우고요.
나름대로 질서가 있습니다^^
 
 

꽃잎이 위로 올라가 말린 모습이 보고 또 봐도 신기하고, 신비롭습니다.
 
잎이 날개를 펴고 날아가는 박쥐 모양 같아서 박쥐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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