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4. 08:10ㆍ꽃 이야기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운 미소를 머금은 꽃!
고택 담장위에 핀 모습이 떠오르는 꽃!
바로 능소화(凌霄花)다.
여름마다 담장위에 피어나는 붉은 능소화 -나태주-
담너머 대추나무를 기어올라가면서 / 나를 뒤돌아보는 붉은 능소화 -김광규-
장마 빗소리는 능소화 울타리 아래 / 연기처럼 자욱하다 -이향아-
한번도 본 적 없는 아니 늘 담장 밖으로 고개를 내밀던 -박남준-
시인들은 능소화를 이렇게 표현했다.
능소화는 여름꽃이다.
장마철에 만개를 한다.
토담 위에서...
능소화 고향은 중국이다
"능소화에서 능(凌)은 업신여길 능, 능가할 능이고, 소(霄)는 하늘 소이다.
그러므로 덩굴이 나무에 달라붙어 하늘을 향해 높게 오르는 특성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위키백과-
고목을 기어올라가 핀 능소화
"능소화의 화분이 눈에 들어가면 실명할 수도 있다는 소문이 있으나, 사실과 다르다.
능소화는 풍매화가 아닌 충매화이기 때문에, 꽃가루가 바람에 날릴 가능성도 적을 뿐만 아니라
꽃가루가 직접 안구에 닿더라도 실명할 만큼 위험하지 않다.
또한,
능소화의 화분으로 인해 실명 피해를 본 사례가 한차례도 없는 점도 이러한 사실들을 뒷받침한다."
-위키백과-
능소화 꽃말은 '명예' '그리움'이라고 한다
꽃이 피고 지고를 몇달 간 계속한다
꽃은 6월부터 9월까지 핀다
"대추나무처럼 늦게 싹이 나오다 보니, 양반의 느긋한 모습에 착안해 양반나무라고도 불렸다.
이름 때문에 평민들은 능소화를 함부로 기르지 못했다고 한다.
평민이 능소화를 기르다가 적발되면 즉시 관아로 끌려가 매를 맞았다느 이야기도 있다."
-나무위키-
이같은 이유 때문에 능소화가 고택 담장에 많이 심어져 있는 것 같다.
능소화는 추위에 강한 식물이다보니, 조경수로 많이 보급되고 있다
꺾꽂이로 번식이 가능하다
미소를 머금은 꽃!
"꽃이라면 이쯤은 돼야지
화무십일홍
비웃으며
(중략)
슬픔이라면
저 능소화쯤은 돼야지"
-이원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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