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19. 09:45ㆍ꽃 이야기
담장에 작지만 자세히 보면 붉은 보랏빛을 자랑하는 꽃이 줄줄이 걸려있다.
계요등(鷄尿藤)이다.

계요등은
7~9월에 피는
아주 작은 나팔 모양을 한 통꽃이다.
통 겉은 흰색이고, 안쪽은 붉은 보라색이다

꼭두서니과로 산기슭 양지나 물가에 자생하는 낙엽활엽 덩굴성 식물이다.
"계요등(鷄尿藤)은 식물체에서 닭의 오줌 냄새가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중국 이름인 계시등(鷄屎藤)도 닭똥 냄새가 나는 덩굴이라는 뜻이고, 일본 이름인 헥소가주라[屁糞葛]도 마찬가지이다. 속명(Paederia)도 악취를 의미하는 라틴어(paidor)에서 유래하고 있어 이 식물을 대표하는 것은 세계 어디에서나 냄새로 통한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줄기에서 닭오줌 냄새가 난다고 하는데, 사진을 담으면서 고약한 냄새를 느낀 적은 없다.

"우리나라에서는 남부지방으로 갈수록 출현 빈도가 높다. 지구온난화로 계요등의 분포가 점점 북쪽으로 확대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민족문화대백과사전-

사진처럼 덩굴성 식물임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계요등 영문명은 Skunk vine

가을에 익는 종자를 직파하거나 줄기를 잘라서 꺾꽂이를 해 번식할 수 있다.
열매는 지름이 5∼6mm로 생각보다 크고, 황갈색이며 9~10월에 익는다.

계요등 꽃말은 '지혜로움'

"한방에서는 열매와 뿌리를 말려서 관절염이나 각종 염증 치료약으로 쓰기도 한다. 타이완이나 일본에서는 식물체 전체를 짓이겨서 그 즙으로 동상을 입은 상처나 벌레 물린 데에 바르는 민간약으로 사용하였다." -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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