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높은 한라산 산행, 절경이 펼쳐지는 ‘관음사->성판악 코스’

2024. 1. 24. 10:27산행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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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국내에서 가장 높은 한라산 산행에 나섰다.
한라산은 해발 1950m!

한라산 정상을 올라가는 코스는 둘이 있다.
관음사 코스와 성판악 코스.
관음사 코스는 산행 난이도가 높지만 한라산 절경이 너무 멋지고 멋지다.
성판악 코스는 완만한 경사길을 계속해서 지겹도록 올라가다가 막판이 된 비탈이다.
 
관음사 코스로 오르기로 했다.
관음사 코는 해발 600m 정도에서 시작을 한다.
전날 윗세오름에 이어 이틀 연속 산행이다.

 
 

06:46 관음사지구탐방지원센터

한라산은 입산예약제이다.
사전에 신청을 해야만 입산이 가능하다.
탐방센터 직원이 QR코드로 입산 예약상황을 체크하고 있다.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입산이 불가능하다.
한라산 입산예약은 한라산국립공원 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
 
 

07:33 동쪽으로 붉은 여명이 불탄다
 
 

07:48 탐라계곡 목교
목교를 건너면 본격적인 오르막이 삼각봉대피소까지 계속된다

탐라계곡은 지리산 칠선계곡, 설악산 천불동계곡과 함께 국내 3대 계곡이다.
백록담 아래서 시작한 칠선계곡은 용두암 동쪽에 있는 용연을 끝으로 바다로 들어간다
 
 

목교 앞에 자리한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니 탐라계곡화장실이 맞아준다.
화장실 옥상은 전망대이다
 
 

겨울철에는 삼각봉대피소를 12:00 이전에 통과해야 한라산 정상으로 올라갈 수 있다.
시간을 맞추지 못하면 내려가야 한다.
반대편 성판악 코스는 진달래밭대피소를 12:00 이전에 통과해야 한다.

한라산 산행은 중간지점에서 커트라인 시간이 있어서 힘들다.
유유자적하다가는 정상에 오를 수 없다.

오늘 산행은 일찍 출발했기 때문에 커트라인 시간에 걸릴 가능성은 거의 없다
 
 
 

탐방로 구간별 난이도.
목교-삼각봉대피소와 쉼터(구 용진각대피소 터)-정상 구간이 빨간색으로 힘든 구간이다
산행거리도 정상까지 8.7km
 
 

붉은겨우사리를 만나는 행운을 누렸다
보고 싶고 만나고 싶었던 붉은겨우사리다
 
 

 

해발 1090m 지점을 지나면서 30분 이상을 걷도로 금강송 군락지가 이어졌다
 
 

금강송은 한라산 보물이다
 
 

09:26 삼각봉대피소
목교에서 1시간 40분 조금 덜 걸렸다.
선방이다
 
사진은 모노레일이 짐을 싣고 올라오는 모습이다
 
 

삼각봉대피소 화장실 전망대에서 본 삼각봉이다
완전 삼각형 모양이다
 
 

2014년 12월 26일 산행을 할 때 담은 모습이다.
그때는 서울에서 당일치기 산행을 했다
김포공항에서 06:35발 비행기에 탑승, 08:30분 경 관음사탐빙지원센터에서 산행을 시작했었다.
 
 

삼각봉대피소 화장실 전망대에서 본 올라온 방향이다.
가운데 보이는 암봉을 왼쪽으로 돌아 올라왔다

 

삼각봉대피소
대피소에서 군고구마로 간식을 먹었다
 
 

삼각봉대피소 화장실 전망대에서 본 한라산 정상 방향이다
왼쪽 높은 곳이 정상이고, 오른쪽 높은 곳이 백록담 화구벽 서벽이다
서벽은 윗세오름에서 보이는 백록담 화구벽이다
왼쪽으로 까맣게 보이는 암벽이 백록담 화구벽 북벽이다.

정상, 북벽, 서벽 안쪽으로 백록담이 자리하고 있다.
 
 

09:42 삼각봉대피소에서 정상 방향으로 길을 잡았다.
대피소에서 15분 넘게 쉬었더니 발걸음이 가볍다.


삼각봉은 멋지고 멋진 암봉이다
 
 

삼각봉대피소에 정상으로 가는 길 초반은 평탄한 길이다.
 
 

앞으로 왕관바위가 보인다
삼각봉대피소를 지나면서부터 한라산 절경이 펼쳐진다
 
 

등산로 오른쪽 위 풍경이다.
사진 왼쪽으로 삼각봉이 자리하고 있다
 
 

09:54 용진각현수교
현수교를 지나면 계단길, 이어서 평지, 그리고 구 용진각대피소 터를 만나게 된다

 

현수교를 건너면서 머리를 들면 왕관바위가 맞아준다
 
 

구 용진각대피소 터로 가면서 본 절경이다
 
 

추억속의 용진각대피소
해발 1500m 지점이다
한라산 화구벽 북벽, 장구목오름, 삼각봉, 왕관릉으로 둘러싸인 주변 풍경이 멋지고 멋진 곳이다

1974년 건립돼 산악인들의 사랑을 받다가 2007년 태풍 '나리'가 한라산에 퍼부운 폭우로 유실되고 말았다
 
 

10:18 응급환자용 헬기장
 
용진각대피소 터를 지나면 가파른 계단길이다
2014년 산행 때는 계단이 없었는데 네다섯 걸음 올라가면 한걸음 정도 미끄러지고 했었다
이번에는 그래도 수월하게(?) 헬기장까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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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고대를 덕지덕지 달고 있어야할 구상나무는 초록빛이다
봄날같은 날씨가 상고대를 모두 녹였다
 
 

고사목 군락지도 있다
뒤쪽이 제주 방향이다
 
 

백록담 북벽이 가깝게 보인다
북벽 오른쪽으로 백록담 일부가 보인다
 
 

백록담 서벽에서 북쪽으로 이어지는 장구목오름과...
 
 

백록담이 반쯤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이 모습이 가장 아름다운 백록담 모습이다

 

눈으로 뒤덮힌 2014년 12월 사진
너무나도 아름답고 장엄하다


남서쪽에서 세차게 불어오는 구름이 상각봉 방향으로 달려가고 있다
 
 

왼쪽 높은 곳이 한라산 정상부분이다
 
 

1분 사이에 백록담이 구름속으로 들어가고
삼각봉도 구름이 덮쳤다
 
 

11:04 한라산 정상에 올랐다.
동능이다.

 

아래가 백록담인데 곰탕이다.
몇분만 먼저 올랐으면 백록담을 볼 수 있었는데... ㅠㅠ
 
 

백록담 정상은 2014년 12월 26일에 담은 사진으로 대신하며,
아쉬움을 달랩니다
 
 

한라산 정상목
한라산은 앞에서 본 백록담 정상석과 함께 나무로된 정상목도 있다
 
 

11:23 성판악으로 하산을 합니다.
정상에서 구름이 벗겨지길 20분 가량 기다렸지만 오히려 더 짙어졌어요

 

12:08 진달래밭대피소
이곳에서 빵으로 간식을
 
 

사라오름 전망대 가는 길에 백록담 방향을 보니 여전히 곰탕이다.
사진 가운데가 백록담 방향이다

 

사라오름 천정호수
신비롭다
 
 

관음사 코스에서는 금강송이 아름답고 장관이었는데
성판악으로 내려가는 길에는 삼나무 군락이 멋진 모습으로 맞아주고요
 
 

14:34 성판악
7시간 50분에 걸친 산행을 마감합니다.

관음사 코스 8.7km,  하산을 한 성판악 코스 9.6km,
총 19.3km를 걸었어요
 
 

성판악에서 182번 제주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탔는데,
시장기를 달래고 싶어서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하차해 본 한라산 정상 부분은 여전히 구름에 뒤덮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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