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 19. 11:59ㆍ산행 이야기
가장 아름다운 길
그 길을 걸으러 한라산으로 갑니다.
1.16
가장 아름답고
가장 평화롭고
어머님 품같은 길을 찾아 나섭니다.
김포공항에서 08:00 비행기를 타고
9:30 제주공항을 빠져나왔습니다
오늘 산행코스는 영실-윗세오름-남벽가는길-윗세오름-영실-영실매표소 입니다
윗세오름을 가기 위해 한라병원으로 이동을 합니다.
그곳에서 영실매표소로 가는 240번 버스를 환승할 수 있거든요.
여유가 있으면 240번 버스 출발지인 제주버스터미널로 가실 수도 있고요.
제주는 이미 봄 기운이 완연합니다.
제주공항에서 기온이 영상 5도였어요.
공항에서 한라병원으로 가는 길에 차창밖으로 보니 길가에 동백꽃과 수선화도 폈어요.
펜지도 심어져 있고요
한라병원에서 240번 버스를 기다리면서 길가에 핀 동백꽃을 즐깁니다
240번 버스는 예정 시간보다 6분 늦은 10:16분 도착합니다.
버스 안은 콩나물시루 같습니다.
많은 승객들이 1100고지 휴계소에서 내립니다
11:11 영실매표소에 도착합니다.
영실탐방지원센터에서 한라산 입산 허용시간이 12시인데 시간이 촉박합니다.
이곳에서 걸어가려면 50분 정도는 예상해야 하거든요.
택시를 탑니다.
택시비는 1만원인데, 운좋게 등산객 한분과 조인을 해서 5천원에 갑니다.
11:25 영실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바로 왼쪽에 영실탐방지원센터 입구가 있어요.
산행 시작 기점이 해발 1280m로 설악산 봉정암보다도 높아요.
영실은 신들의 거처, 신들이 사는 곳이라고 하지요^^
영실계곡에 물도 흐릅니다.
봄을 느끼게 합니다
영실에서 15분을 걸으니까 앞으로 암봉이 맞아줍니다
겨울에만 볼 수 있는 모습이죠
봄부터 가을까지는 나뭇가지에 가려서 볼 수 없잖아요
오르막이 시작되는데 등뒤로 멋진 바위들이 도열해 있어요.
오백장군(오백나한) 중 일부겠지요^^
영실에서 30분을 가니까 능선길에서 조망이 터지고
영실폭포가 눈에 들어옵니다.
영실폭포는 얼음폭포가 됐어요
능선길은 나무계단길입니다
병풍바위
위용이 대단합니다
영실폭포가 참 아름답게 보이고
그 뒤로는 오백장군들이 자리하고 있어요
고도를 높이기 영실 병풍바위가 마치 암봉처럼 보이고요
해발 1600m 안내석 오른쪽에 있는 전망대에서 본 서쪽 방향 풍경이죠.
왼쪽으로 송악산도 조그만하게 보이고요.
제주도에서 산이 3개 있다고 하지요.
한라산, 산방산, 송악산요
해발 1600m 지점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평탄한 길이 이어집니다.
구상나무 군락지가 맞아주고요
한라산 백록담 화구벽이 눈앞에 펼쳐지기 시작을 합니다.
백록담 서벽이라고 부르고요
감동!
감동적인 풍경입니다
백록담 화구벽을 보고 걷는
가장 아름다운 길입니다
등산로 안매판은 참고하시고요
평화롭고
고요하고
어머님 품같은 길이 이어집니다
이보다 더 아름다운 길이 있을 수 있을까요???
해발 1600m 고원에 펼쳐진 힐링하는 길을 걷고 있어요
왼쪽은 윗세족은오름입니다.
정상에 전망대도 있어요
사람들이 올라가 있는 모습이 확인되고요
등산로 왼쪽 높은 곳이 윗세족은오름입니다
12:58 윗세오름대피소에 왔습니다.
천천히 왔어요
윗세오름 표지석에서 남벽분기점으로 가게 됩니다.
이곳에서 남벽분기점으로 가려면 13:00 이전에 통과를 해야 한다는 안내 방송이 나옵니다.
헐!
2분도 채 남지 않았잖아요.
곧바로 남벽분기점 방향으로 길을 잡습니다
남벽분기점에서는 백록담화구벽 남벽을 볼 수 있고요.
남벽분기점 방향으로 갑니다.
입산 통제시간을 2분도 남겨놓이 않았어요.
절묘한 타이밍이죠
남벽분기점 방향으로 접어들자마자 백록담 서벽이 맞아줍니다
고사목과 구상나무가 아름답게 군락을 이루고 있고요
구상나무 군락지를 지나 뒤돌아본 모습입니다
구상나무 군락지 넘어가 윗세오름대피소입니다
백록담 화구벽이 웅장하고 장엄한 모습으로 눈앞에 펼쳐집니다
화구벽은 이런 모습입니다.
성산일출봉을 오르신 분들은 느낌을 어느 정도 아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영실 2-17 지점에서 본 화구벽입니다
남벽화구벽 뱡향입니다.
눈 앞으로 바다가 펼쳐집니다
태평양.
태평양 맞잖아요^^
영실 2-17 지점에서 조금 더 내려가니까 화구벽을 가장 가깝게 볼 수 있어요
조릿대와 함께하는 화구벽 너무너무 장엄하고 아름답고 멋져요
바다
윗세오름대피소에서 20분 왔습니다.
더 이상도 갈 수 있지만,
내일 백록담 산행이 있어서
무리하지 않고 이곳에서 윗세오름으로 되돌아 갑니다.
얼마나 아름답고 평화로운가요???
윗세오름대피소로 되돌아 가면서 본 장구목오름입니다.
오른쪽에 백록담 화구벽이 자리하고 있고요
45분만에 윗세오름대피소로 되돌아 왔습니다
앞에 보이는 오름은 윗세누운오름이고요
윗세오름화장실전망대에서 본...
오른쪽 등산로는 만세동산으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저길로 내려가면 어리목이고요
어리목이 영실보다 거리가 더 멀어요
윗세오름대피소 내부.
전에는 윗세오름대피소에서 컵라면도 구입해 먹으며 추억도 쌓고는 했는데...
지금은 일체 물품은 팔지 않아요.
대피소 내부에는 난방시설도 있어서 따뜻합니다
14:10 윗세오름대피소에서 영실로 하산을 합니다
윗세누운오름이고요
윗세누운오름
하산하는 길은 바다도 함께 하는 천상의 길이고요
윗세족은오름으로 올라가는 길이고요.
바로 앞이 윗세족은오름 정상입니다
윗세족은오름 정상에는 전망대도 있어요
가운데가 백록담 화구벽이고
왼쪽은 장구목오름이지요.
남벽분기점으로 오가면서 본 오름요
윗세족은오름에서 본 남서쪽 방향
가운데로 송악산도 보이네요
윗세족은오름에서 본 서쪽 방향
윗세족은오름에서 본 북쪽 방향입니다
장구목오름과 백록담 화구벽
화구벽 앞은 윗세누운오름이고요
다시 한 번 뒤를 돌아 봅니다.
가장 아름다운 길!
16:10분 영실매표소에서 산행을 마감합니다.
영실에서 영실매표소까지는 당연히 걸어갔고요.
영실매표소에서 16:36 240번 버스를 타고 제주 시내로 돌아왔습니다.
'산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계방산, 최고 조망에 끝없이 자리한 산들이 그린 산그리메 ‘황홀하고 황홀’ feat 상고대와 얼음꽃 (0) | 2024.02.01 |
---|---|
국내에서 가장 높은 한라산 산행, 절경이 펼쳐지는 ‘관음사->성판악 코스’ (59) | 2024.01.24 |
지리산 천왕봉 일출 산행 2024,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5) | 2024.01.01 |
설악산 대청봉 산행, 얼음꽃이 뒤덮은 ‘신비의 겨울 왕국’ (0) | 2023.12.24 |
설악산에서 산양을 만났습니다 (2) | 2023.1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