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꽃 종류 많고 많아요. 털중나리, 참나리, 말나리, 하늘말나리, 뻐꾹나리, 솔나리, 백합, 금강애기나리 모두 백합과지요

세월의 어느 물가에 나란히 앉아

나리꽃만 한나절 무심히 바라보았으면 싶습니다.
(중략)
그리워하다 그리워하다 목이 길어진 나리꽃 한송이씩 되어
바위 틈에서고 잡풀 속에서고 살아가겠지요.

시인 도종환은 나리꽃을 이렇게 그렸지요.

 

 

 

여름꽃 나리가 화려하게 피기 시작했다.
산에서는 털중나리가,
집 주변에서는 원예종 나리꽃이 화려한 모습으로 다가오고 있다.

뒤이어 하늘말나리, 참나리, 솔나리 피어나고요.
애기나리, 큰애기나리, 금강애기나리는 이미 피었고요.

나리 종류는 많고 많다.

나리는 백합과 집안이다.

나리꽃 세계로 들어가 본다.



털중나리

털중나리는 여러해살이풀로
제주특별자치도와 울릉도를 비롯한 전국의 해발 1,000m 미만 지역 산지에서 자란다.
햇볕이 잘 드는 절사면이나 메마른 풀밭에 자생하는 강인한 나리류이다.

잎에 털이 많아 털중나리라는 이름이 붙었다.
꽃이 화려하다.
자생 나리류들 가운데 재배가 가장 용이한 종이다.

영문 이름은 Friendly lily
자생력이 강해서 보기 쉽다는 의미가 아닐까???

산에서 피는 털중나리는 숲속 요정같은 모습으로 화려하게 다가온다.





말나리

말나리는 줄기에 좁고 긴 잎이 우산모양으로 둥그렇게 달리는 게 특징이다.

꽃은 7월에 피며
설악산 등 해발 1000m 이상의 높은 산에서 만날 수 있다

 

  

영문명은 Manchurian turk’s-cap lily
잎이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둥그렇게 달렸다.

말나리 꽃말은 '순진' '순결'이

 

 

 

하늘말나리

꽃이 말나라와 달리 하늘을 보고 피는 게 특징이다.

잎모양 등이 말나리와 비슷해 꽃이 피기 전에는 말나리와 구별하기 어렵다

 

 

 

하늘말나리 꽃말은 '순진' '순결'로 말나리와 같다


말나리, 하늘말나리 이외에 섬말나리도 있다.
설말나리는 울릉도에 자생한다.
영문명은 Ulleungdo turk’s-cap lily으로 울릉도 특산종이다.




참나리

참나리는 주로 산에서 자라며
키가 2m까지 자란다.

꽃잎에 검은 점이 많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줄기와 잎 사이에 살눈(주아)이 달리는 게 특징이다.
주아가 달리는 나리꽃은 참나리 뿐이다.
원예용으로도 많이 보급돼 집 주변에서도 흔하게 만날 수 있다

*주아(主芽) : 잎겨드랑이 또는 줄기에 생기는 부정아(不定芽)의 하나로 비늘줄기의 곁눈이 육질로 비대해져 양분을 저장한 것. 모체에서 떨어져 나와 발아하여 무성으로 새 개체가 된다. 무성아(無性芽), 구슬눈, 살눈, 육아(肉芽)라고도 한다. -식물용어사전-

 

 

 

장마철에 흔히 볼 수 있다.
사진도 비가 내리는 가운데 담았다

 

 

영문명은 Tiger lily
참나리 꽃말은 '순결' '변하지 않은 아름다움'이다

 

 

 

 

 

솔나리

솔나리는 꽃분홍색이 매력적이다.
소나무잎 모양을 한 잎이 달려서 솔나리라는 이름을 얻었다. 

햇볕이 어느 정도 들고 바람이 잘 통하며 다른 잡초들이 잘 자라지 않는 높은 산의 능선부나 정상부근(해발 800m이상)의 풀밭이나 바위틈에서 주로 자생한다.

설악산 서북능선이나 공룡능선에서 많이 만날 수 있다.

 

 

키는 70cm 정도까지 자라며,
꽃은 7~8월에 핀다

 

 

 

솔나리 꽃말은 '새아씨' '깨끗한 마음'이다

분홍빛이 새아씨를 연상시킨다

 

 

 

뻐꾹니리

헐?!
너도 꽃이니?
나는 뻐국나리입니다요^^

꽃모양이 신비롭고 신비롭다.
꽃을 꼴뚜기에 비유하면 비하일까요? ^^
어쩌면 이리도 꼴뚜기를 꼭 닮았을까?

 

 

산지 숲속에서 자라며

키가 1m까지 자란다

 

 

8월에 신비로운 꽃을 피운다

 

 

영문명은 Toad lily

 

 

뻐꾹나리 꽃말은 '영원히 당신 것'이다

전국에 분포하지만 꽃이 특이하다 보니 자생지가 많이 파괴되고 있다.

 

 

 

큰애기나리

그냥 풀 같지만, 백합과이다.
전국 각지의 산에 자생한다
꽃은 5월에 핀다.
키는 70cm까지 자란다
꽃대에 꽃이 1~3송이까지 달린다.

 

큰애기나리 꽃말은 '깨끗한 마음' '요정들이 소풍'이다

영문명으 Green fairybell

 

 

 

금강애기나리

금강산에서 처음 발견돼 금강애리나리라는 이름이 됐다.
꽃은 4~6월에 핀다.
높은 산 능선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은 설악산 서북능선에서 담았다

 

키는 30cm까지 자란다.
영문명은 Geumgang twisted-stalk
금강애기나리 꽃말은 '청순'이다.



백합 (원예종)

나리꽃 하면 순백색에 그윽한 향기를 내뿜는 백합이었는데,
화려한 원예종이 백합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백합은 
하얀백합, 주황백합, 노랑백합, 분홍백합, 빨간백합 등이 있다.

 

 

 

요즘 백합을 찾아보기 힘들다

 

 

꽃은 5~6월에 핀다.
영문명은 Trumpet Lily, White Trumpet Lily

하얀백합 꽃말은 '순결' '순수한 사랑'
노란백합 꽃말은 '유쾌'
분홍백합 꽃말은 '낭만적인 핑크빛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