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6. 20. 09:42ㆍ꽃 이야기
자주달개비꽃이 공원이나 화단 곳곳에 만개해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있다.
자주달개비와 사촌 간인 꽃이 있다.
바로 닭의장풀이다.
달개비라고 부르는 풀이다.
민간에서는 그동안 달개비라고 불러왔는데...호적상 이름은 닭의장풀이다.
닭의장풀.
이름도 어색하고, 부르기도 참 어색하다.
일본식 표현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런데 막상 닭의장풀 일본명은 ツユクサ이다.
鶏の長草를 그냥 직역한 표현도 아닌듯하다.
국적도 없는 희한한 이름이다.
민간인들이 그동아 불러온 달개비!
얼마나 좋은 이름인가?
이제는 되찾을 때도 됐다.
자주달개비는 정겹게 불러온 이름이 그대로 붙었지 않은가?
달개비(닭의장풀)나 자주달개비 모두 닭의장풀과이다.
요즘 한창인 자주달개비
달개비(닭의장풀)
자주달개비
노란 암술을 둘러싼 수술이 매력 넘치는 꽃이다.
관상용으로 많이 재배되는 여러해살이 풀로,
키는 50cm 정도 된다.
영문명은 Reflexed Spiderwort
5월경부터 꽃이 가지끝에서 피기 시작한다.
꽃 색이 참 다양하다
붉은색도 있다
잎이 사진처럼 좁고 길다.
아침에 만나야 꽃이 더 아름답다
자주달개비 꽃말은 '짧은 즐거움'이다.
아침에 피어서 정오를 좀 지나면 지는 특성이 반영된 듯하다.
달개비(닭의장풀)
전국 각처에 분포한 한해살이풀이다
키는 50cm 정도 된다.
닭장 옆 환경이 좋지 않는 곳에서 잘 자라서 닭의장풀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전해진다.
꽃은 7~8월에 핀다.
장마와 함께 꽃을 볼 수 있다.
자주달개비와 마찬가지로 아침에 피고, 오후가 되면 진다.
너무 흔해 눈이 가지 않는 꽃이지만.
모든 야생화가 그렇듯
들여다보면 신비롭고 새로운 세상을 볼 수 있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2개의 수술과 꽃밥이 없는 4개의 수술이 있다.
영문명은 Asian dayflower
꽃은 해를 보고 한쪽 방향으로 핀다.
위 사진처럼 서로 마주보고 피는 꽃을 보기는 어렵고 어렵다
꽃이 둘송이가 같이 피기도 한다.
달개비(닭의장풀) 꽃말은 '짧은 즐거움' '그리움 사이'이다
조만간 달개비꽃이 지천으로 피게 된다
자세히 살펴보면서 신비롭고 아름다운 달개비꽃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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