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이야기(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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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 담장 위에서 미소짓는 여름꽃. 양반나무로 불리며 평민은 심지 못했다는 꽃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운 미소를 머금은 꽃! 고택 담장위에 핀 모습이 떠오르는 꽃! 바로 능소화(凌霄花)다. 여름마다 담장위에 피어나는 붉은 능소화 -나태주- 담너머 대추나무를 기어올라가면서 / 나를 뒤돌아보는 붉은 능소화 -김광규- 장마 빗소리는 능소화 울타리 아래 / 연기처럼 자욱하다 -이향아- 한번도 본 적 없는 아니 늘 담장 밖으로 고개를 내밀던 -박남준- 시인들은 능소화를 이렇게 표현했다. 능소화는 여름꽃이다. 장마철에 만개를 한다. 토담 위에서... 능소화 고향은 중국이다 "능소화에서 능(凌)은 업신여길 능, 능가할 능이고, 소(霄)는 하늘 소이다. 그러므로 덩굴이 나무에 달라붙어 하늘을 향해 높게 오르는 특성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위키백과- 고목을 기어올라가 핀 능소화 "능소..
2023.07.04 -
자귀나무, 꽃은 신이 만든 광섬유 공예품 같고 & 밤이면 잎을 포개는 신비로운 나무. 부부 금슬을 상징한다지요.
광섬유 공예품 같은 꽃! 바로 자귀나무꽃이다. 광섬유 같은 수술 끝에 꽃가루를 달고 있는 모습은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 영문명은 Silk tree 수술을 실크에 비유하고 있다. 참으로 멋진 표현이다. 6월말부터 자귀나무 꽃이 만발하고 있다. 공원과 들녘에 흐드러지게 폈다. 자귀나무는 콩과식물이다. 9~10월에 익는 열매를 달고 있는 콩깍지 모양이다. 깍지는 콩깍지보다 훨씬 크지만, 씨앗은 콩보다 작다. 5m까지 자라는 낙엽 활엽 소교목이다. 꽃은 연분홍, 붉은 색 등이 있다 "부부 금슬을 상징하는 합환목(合歡木), 합혼수(合婚樹), 야합수(夜合樹)라고 부르기도 한다. 소가 자귀나무 잎을 무척 좋아해서 소쌀밥나무라고도 부른다. " -위키백과- 꽃이 만발한 자귀나무 꽃은 들여다볼수록 신비롭고 아름답다 꽃이..
2023.07.02 -
7월 야생화:바람꽃, 솔나리, 솔체꽃, 금꿩의다리, 도라지모시대, 참바위취, 네귀쓴풀, 왜박주가리, 산해박, 연꽃, 타래난초, 배롱나무, 능소화
7월은 후텁지근한 장마와 폭염이 이어지는 달이지만, 야생화는 청량제와 같다. #연꽃 연꽃 꽃말은 '신성' '청정' '청렴'이다 #타래난초 꽃이 나선형으로 돌아가면서 피는 게 신비롭다 타래난초 꽃말은 '추억' '소녀' #산해박 꽃이 이른 아침에 피었다가 햇살이 강해지면 다물기 때문에 서둘러야 볼 수 있는 꽃이다 #왜박주가리 경기도 광릉, 소요산 등에 자생하고 있다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멸종위기 식물로 귀한 꽃이다 #부처꽃 꽃이 귀한 여름에 부처님께 헌화하는 꽃이라고 한다 부처꽃 꽃말은 '사랑의 슬픔' #꽃댕강나무 꽃이 댕강하고 떨어져서 꽃댕강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가을까지 핀다 꽃댕강나무 꽃말은 '평안함' #도라지 도라지 꽃말은 '영원한 사랑' #개쉬나무 조경수로 많이 보급돼 있다> 겨울에도..
2023.06.30 -
비비추와 일월비비추 차이점은? 꽃이 비비추는 아래서 위로 올라가면서 피고 일월비비추는 꽃대 위에 모여서 피지요
아~~! 이거 일월비비추 아닌가? 꽃이 피면 확실하게 알 수 있다. 일월비비추라면 거의 10여년 전 지리산 주능선에서 보고 못보지 않았는가?! 동네 공원에 지하주차장 공사를 하느라고 1년이 넘게 공원을 파헤치고 공사를 하더니, 공사가 마감되자 공원 일부에 야생화가 심겨졌다. 패랭이, 원추리, 비비추 등. 비비추 이름표를 다록 있는데 꽃이 피니 일월비지추다. 이런 횡재가 있나! 조경용으로 많이 보급돼 흔하게 볼 수 있는 비비추 산에서 자라는 일원비비추 비비추나 일월비비추는 백합과 여러해살이풀이다. 비비추는 30~40cm 일월비지추는 산에 살다 보니 50~60cm 정도 자란다. 비비추 꽃은 6월부터 8월까지 피며 꽃대에 차례대로 올라가면서 아래 붙은 꽃봉오리부터 핀다 일본에 분포한다고 하는데, 조경용으로 많..
2023.06.30 -
[신비한 야생화 세상] 타래난초, 꽃이 나선형으로 올라가면서 피는...예술품 같은 꽃
타래난초가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타래난초는 나선형으로 꽃을 피워 신비감을 자아낸다. 나선형으로 핀 꽃을 위에서 담은 모습이다 난초과이다 나선형뿐만 아니라 진분홍색 꽃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신비롭고 신비롭다 타래난초는 전국 각처 산야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잔디밭이나 논둑 근처에 잘 자리기 때문에 묘지 잔디밭에서 쉽게(?) 만나 볼 수 있다. 타래는 빙글빙글 돌아가는, 나선형을 의미한다. 꽃이 나선형으로 빙글빙글 돌아올라가면서 피기 때문에 타래난초라는 이름이 붙었었듯^^ 타래난초 꽃말은 '소녀' '추억'이다 영문명은 Ladies’ tresse 키는 40cm 정도까지 자란다 보면 볼수록 매력적이다. 한 번 보면 다음해 또 찾아나서지 않을 수 없는 꽃이다 "속명은 희랍어의 `speira(나선상으로 꼬인..
2023.06.25 -
메꽃 나팔꽃 애기나팔꽃, 차이점은? 나팔꽃은 밤에 피고, 메꽃은 낮에 핍니다
"나보고 나팔꽃이라고 부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나팔꽃이 아닙니다. 요즘 한창인 메꽃의 하소연이다. 메꽃 사진부터 보시죠. 제가 메꽃입니다. 그럼 나팔꽃을 보실까요. 제가 나팔꽃입니다. 메꽃와 나팔꽃 둘을 같이 놓고 보면 구분이 쉬운데, 각각 만날 때는 메꽃을 나팔꽃이라고 부르는 분들이 많지요. 메꽃과 나팔꽃은 둘다 메꽃과로 사촌 간이라보면 된다. 하지만 두 꽃은 피시 시기뿐만이 아니라 피는 시간도 다르다. 메꽃은 6~8월에 피고 나팔꽃은 7~8월에 핀다. 메꽃이 나팔꽃보다 먼저 피기 시작을 한다> 메꽃은 낮에 피고, 나팔꽃은 밤에 핀다. 어느 대중 가요 가사 중에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지고 마는 나팔꽃보다 짧은 사랑아!" 이 같은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해서 논란이 된 적이 있다. 나팔꽃은 밤에..
2023.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