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이야기(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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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꽃 나팔꽃 애기나팔꽃, 차이점은? 나팔꽃은 밤에 피고, 메꽃은 낮에 핍니다
"나보고 나팔꽃이라고 부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나팔꽃이 아닙니다. 요즘 한창인 메꽃의 하소연이다. 메꽃 사진부터 보시죠. 제가 메꽃입니다. 그럼 나팔꽃을 보실까요. 제가 나팔꽃입니다. 메꽃와 나팔꽃 둘을 같이 놓고 보면 구분이 쉬운데, 각각 만날 때는 메꽃을 나팔꽃이라고 부르는 분들이 많지요. 메꽃과 나팔꽃은 둘다 메꽃과로 사촌 간이라보면 된다. 하지만 두 꽃은 피시 시기뿐만이 아니라 피는 시간도 다르다. 메꽃은 6~8월에 피고 나팔꽃은 7~8월에 핀다. 메꽃이 나팔꽃보다 먼저 피기 시작을 한다> 메꽃은 낮에 피고, 나팔꽃은 밤에 핀다. 어느 대중 가요 가사 중에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지고 마는 나팔꽃보다 짧은 사랑아!" 이 같은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해서 논란이 된 적이 있다. 나팔꽃은 밤에..
2023.06.22 -
[신기한 야생화 세계] 모감주나무, 황금빛 풍요의 상징. 자세히 봐야 꽃이 보입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야생화를 담는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 나태주 시인의 '풀꽃'이다. 야생화는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얼핏 보면 보이지도 않는다. 첨언하자면 야생화는 사랑해야 보인다. 자세히 보아야 예쁜 꽃이 바로 모감주나무 꽃이다 모감주나무꽃은 6월 말부터 7월 중순에 핀다. "황금빛 풍요의 상징, 모감주나무 모감주나무(Koelreuteria paniculata)는 낙엽 활엽 소교목으로 무환자나무과에 속합니다.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의 일부 지역에만 분포하는 희귀식물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해안가를 따라 작은 군락으로 자생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안면도 모감주나무 군락과 완도 모감주나무 군락은 그 가치를 인정받아 각각 천연기념물 제138호와 428호로 ..
2023.06.21 -
달개비 vs 자주달개비. 닭의장풀을 아시나요? 달개비 호적명이 어색하기 짝이 없는 닭의장풀이라나요?
자주달개비꽃이 공원이나 화단 곳곳에 만개해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있다. 자주달개비와 사촌 간인 꽃이 있다. 바로 닭의장풀이다. 달개비라고 부르는 풀이다. 민간에서는 그동안 달개비라고 불러왔는데...호적상 이름은 닭의장풀이다. 닭의장풀. 이름도 어색하고, 부르기도 참 어색하다. 일본식 표현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런데 막상 닭의장풀 일본명은 ツユクサ이다. 鶏の長草를 그냥 직역한 표현도 아닌듯하다. 국적도 없는 희한한 이름이다. 민간인들이 그동아 불러온 달개비! 얼마나 좋은 이름인가? 이제는 되찾을 때도 됐다. 자주달개비는 정겹게 불러온 이름이 그대로 붙었지 않은가? 달개비(닭의장풀)나 자주달개비 모두 닭의장풀과이다. 요즘 한창인 자주달개비 달개비(닭의장풀) 자주달개비 노란 암술을 둘러싼 수술이 매력 넘치는 꽃..
2023.06.20 -
[이름에 노루가 붙은 야생화] 노루발, 매화노루발, 노루삼, 노루오줌, 노루귀
요즘 야생화 사진작가들은 매화노루발을 만나러 먼길을 마다않고 달린다. 노루삼이 높은 산에서, 야산에는 노루발이 꽃을 피웠다. 야생화 가운데는 이름에 '노루'가 붙은 꽃들이 많다. 노루귀는 봄의 전령으로 화려하게 꽃을 피웠다. 노루오줌은 7~8월에 꽃을 보여준다. 이들 야생화는 이름에 노루가 들어갔지만, 한집안인 꽃도 있고, 집안이 다른 꽃도 있다. 노루귀와 노루삼은 미나리아재과이고, 노루발과 매화노루발은 노루발과이며, 노루오줌은 범의귀과이다. 세 집안이지만 노루라는 친근감있는 이름을 갖고 있다. 노루 이름이 붙은 야생화 세계로 들어간다 노불발 암술이 노루발 모양이다. 사진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노루발이라는 이름을 왜 얻게 됐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암술 위쪽은 수술이다. 전국 각지의 산 숲속에서 자..
2023.06.17 -
나리꽃 종류 많고 많아요. 털중나리, 참나리, 말나리, 하늘말나리, 뻐꾹나리, 솔나리, 백합, 금강애기나리 모두 백합과지요
세월의 어느 물가에 나란히 앉아 나리꽃만 한나절 무심히 바라보았으면 싶습니다. (중략) 그리워하다 그리워하다 목이 길어진 나리꽃 한송이씩 되어 바위 틈에서고 잡풀 속에서고 살아가겠지요. 시인 도종환은 나리꽃을 이렇게 그렸지요. 여름꽃 나리가 화려하게 피기 시작했다. 산에서는 털중나리가, 집 주변에서는 원예종 나리꽃이 화려한 모습으로 다가오고 있다. 뒤이어 하늘말나리, 참나리, 솔나리 피어나고요. 애기나리, 큰애기나리, 금강애기나리는 이미 피었고요. 나리 종류는 많고 많다. 나리는 백합과 집안이다. 나리꽃 세계로 들어가 본다. 털중나리 털중나리는 여러해살이풀로 제주특별자치도와 울릉도를 비롯한 전국의 해발 1,000m 미만 지역 산지에서 자란다. 햇볕이 잘 드는 절사면이나 메마른 풀밭에 자생하는 강인한 나리..
2023.06.16 -
수레국화, 수레바퀴 색연필 병 모양을 닮은 꽃
수레국화! 요즘 한창 피는 꽃이다. 꽃을 위에서 내려다 보면 수레바퀴를 연상시킨다. 짙은 감청색이 아름답고 매력덩어리지만, 감청색, 청색, 연한 홍색, 백색 등 여러가지 품종이 있다. 측면에서 본 수레국화. 꽃 모양이 제대로 보인다. 작은 꽃들이 둥그렇게 피어서 위에서 보면 수레바퀴 모양 같다. 꽃이 피기 전 꽃봉오리 모양도 아름답고 아름답다 꽃봉오리가 마치 색연필 같다. 무당벌레가 꽃봉오리에 올랐다 꽃봉오리는 진한 감청색이고, 꽃이 핀 후 색이 연하게 변해간다. 짙은 감청색 꽃을 즐기려면 꽃이 핀 직후인 아침에 만나야 한다 수레국화 꽃말은 '행복'이다 위에서 내려다 본 수레국화 꽃 모양이 수레바퀴를 연상케 한다 위에서 보면 꽃 전체를, 옆에서 보면 꽃 생김새를 볼 수 있다 아래 꽃받침은 연화모양도자기 ..
2023.06.14